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이를 닦고 있는데 늘 그렇듯이 달곰선생이 화장실로 입장하셨습니다.
변기를 딛고 창틀을 향해 상콤하게 쩜푸하려던 마달곰군..
그러나 결과는 미끌.. 풍덩.. 냐아옹.. 후다닥.. -_-
깜빡 잊고 변기 뚜껑을 안닫았더니 이런 일이.. 쩝~
안그래도 늦잠자서 바빠 죽겠는데..ㅠ
그래서 대충 변기물에 빠졌던 아랫도리만 씻겼습니다.
반신욕 후 애옹대며 황급히 욕실에서 빠져나오는 마달곰선생..
아냐.. 이건 꿈일거야.. 현실을 강하게 부정하는 달곰..ㅋ
젖은 건 뒷다린데 앞발을 그루밍중.. 정신줄이 오락가락하시는듯..
아참.. 그게 아녔지.. 다시 정신 차리고 뒷발을 털어주는쎈쑤..ㅋ
드디어 자리를 잡고 뒷다리를 핥핥..
그러다가 먼가 이상한 점을 발견..
- 지금 사진 찍고 계신거???
- 앙..^^;;;
- 바쁘다고 털도 안말려주더니 사진 찍을 시간을 있삼?
- 그, 그게.. -_-
급 빈정 상한 달곰 선생, 자리를 옮겨 버리십니다.
- 그..그래도 닦던 건 마저 닦아야겠지?
- 그럼그럼..^^
다시 열심히 핥핥..
- 이거 다 끝나고 보자긔..
- ... -_-
결국 달곰 선생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캔 한 스푼으로 사태를 마무리..ㅋ
사실 드라이를 안해줘서 혹시나 감기에 걸리지나 않을까 초큼 걱정이 되긴 했지만 다행히 집에 와보니 평소와 다름없이 태평한 모습이었다능..
아침의 악몽을 잊고 다시 멀쩡해진 마달곰 선생 인증샷 (방찍이라옹..^^)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곰] 이를 잘 닦으시는 '구취' 마달곰 선생 (0) | 2008.09.24 |
---|---|
[스크랩] 돼지가 우물에.. (0) | 2008.05.20 |
마이클 동생 (0) | 2008.03.09 |
산책을 부르는 자세 (0) | 2007.06.26 |
마군 사진 모음 (0) | 2007.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