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올려요. 금방 올린다는 게 벌써 또 시간이..ㄷㄷ
지난번 마달곰 선생은 스톰이네 집에 놀러갔더랬지요.
오늘 사진들은 모두 스톰이 횽이 찍어준 사진들입니다..ㅋㅋ
뜻밖의 불청객에 놀라는 스톰군..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스톰이 눈화의 품에 안겨 여유를 즐기는 마달곰..
-- 아뉘, 이럴 수가.. 우리 눈환데..
그러거나 말거나 마달곰 선생은 집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앉으십니다.
소심하게 동태를 살피는 스톰군과 그런 스톰이 때문에 심기가 쩜 불편하신 마슨생님..
기둥에 가렸지만 하악질하는 거임..ㅋ 동영상도 있는데 주먹질도 2회 연속 휙휙 했다능..ㅋㅋ
자고 싶은 마달곰과 지켜보고있다 모드에 들어간 스톰군..
결국은 둘 다 잠드심..ㅋ
자다가 깬 스톰군은..
몰래 잠자는 마달곰에게 다가가보지만..
- 읭?
-- 허걱..
- 뭐냐?
-- 아, 아니예요..
냅다 후퇴하는 스톰과 기분이 언짢으신 마슨생..ㅋ
스톰이 이마에 땀 삐질삐질이라도 그려줘야 할듯..ㅋㅋㅋ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식빵을 구우며 기회를 노리는 스톰이..
경계하는 마달곰..
빼꼼..
쓰윽..
- 응? 게 누구냐?
--(후다닥)
-- 아뇨, 그냥 전..
- 거참 이상한 뇨석일세..
-- 아니, 그게 아니구..
또다시 식빵을 구우며 고민에 빠진 스톰군..
그리고..
스톰이가 고민에 빠지거나 말거나 옷장까지 정ㅋ벅하신 마달곰 선생..
스르르 잠이 오십니다.
초큼 멀리서 찍은 모습..
근데 뭔가 이상한 낌새..
이때 스톰 횽아가 일부러 스톰이를 저기다 넣었다고 합니다.
- 응? 뭐가 지나갔나???
- 아닌가?
- 아닌가부네..
- 에잉, 잠이나 자야지...
마달곰도 자고..
스톰이도 자고..
(저 땐 둘 다 서로가 위 아래층에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ㅋ)
자다가 꿈자리가 뒤숭숭하여 눈을 뜬 마슨생..
- 아무래도 이 밑에 뭔가 있는거 같아.
- 아무래도 이상해..
스톰이도 잠에서 깹니다.
-- 위층에 누가 있나???
두둥..
둘이 눈이 딱 마주침..ㅋ
잠시 침묵..
(스톰이 표정이..ㅋㅋ)
-- 저, 저도 횽이 거기 계신 줄 몰랐어요.. 라고 소심하게 말해보는 스톰군..
- 거짓말 하지 마라옹. 너 또 나 쫓아온 거지???
-- 아, 아닌데.. 글고 원래 여기는 내 완소 자리인뎅..ㅠㅠ
- 이걸 그냥 확..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쁜 마슨생님..
유유히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십니다.
- 췟, 내가 뭘 어쨌다구..
억울하지만 잠을 청해보는 스톰군..
그리고 마지막..
물 마시는 마달곰..
- 또 뭐냐옹???
-- 아니, 전 그냥 저희 집 물이 형님 입맛에 맞으시나 해서..
그리고 여기서 던져지는 질문 하나..
과연 마달곰은 첨부터 저렇게 스톰이에게 강했을까요?
지난 6월 저는 일산 집에 가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달곰이를 군기반장 횽한테 맡겼고 당시 스톰이를 데려온지 며칠 되지 않았던 스톰이 횽도 급히 서울에 갈 일이 생겨 역시 군기반장 횽한테 스톰이를 맡기게 되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마달곰은 자기 화장실, 자기 밥그릇인데도 하룻밤동안 스톰이 눈치보느라 밥도 못먹고 떵도 못쌌다는 소문이 전해져 옵니다. 스톰군은 밤새 마달곰에게 하악질을 백만번쯤 날렸다 하구요. 이 사진이 폰사진이라 화질은 구리지만 당시 마달곰의 심경을 대변하는 억울한 표정이 백미라서 인증샷으로 올려보아요..ㅋㅋ
그런데 몇달 사이에 왜 이렇게 전세가 180도 역전되었을까요? 스톰이가 변한 건지 마달곰이 변한건지 아님 둘 다 변한건지.. 그거슨 미슷헤리..^^
그나저나 스톰군은 마달곰이 가고 나서 며칠이 지나도 저 바구니와 옷장 앞을 지날 때마다 혹시 마달곰이 있을까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고 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