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전주로 내려와 탁묘처에서 마달곰 슨생을 모셔왔습니다.
바닥일체형 냥이의 본분을 잊지 않고 집에 오자마자 드러누우신 마달곰 선생..ㅋ
곧바로 수면모드로 돌입..
..하는듯 하였으나...
-가만, 내가 뭔가 잊은 게 있는 거 같은데..
그렇습니다. 마슨생님 게시물에서 쳐묵쳐묵샷이 빠지면 섭하죠..ㅋㅋ
배불리 드시고 기분이 좋아지셔서 오랜만에 옷장을 정ㅋ벅ㅋ하신 마달곰 선생.. 울집에서 젤로 높은 곳에 올라가서 방을 둘러보는 기분이 째지신답니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무서워서 도저히 내려올 순 없으시답니다 (결국 이거 찍고 쇟이 내려줌).
마달곰 선생은 기분 좋을 때면 신이 나서 기를 쓰고 저옷장에 올라가시지만 언제나 내려오질 못해서 쇟에게 내려달라고 앵앵대시지 말입니다.
내려와서 한숨 돌리고 그루밍중..
마달곰 선생이 잘하는 몇 안되는 일 중 하나인 그루밍이라능..ㅋㅋ
이렇게 웅크리고 잠이 드시는가 싶더니..
쇟이 자려고 이불을 펴자 냉큼 한가운데 쇟의 자리를 차지하고 누우십니다.
당장 비키라고 하고 싶지만 오랜만이니까 귀여워서(읭?) 가심팍을 주물주물..
턱도 조물조물..
귓밥도 쓰다듬쓰다듬..
배도 조물락 하려니 마달곰 선생이 애교 있게 몸을 비틀어 주십니다..ㅋㅋ
그래도 졸린건 졸린거라는 마슨생님..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지더니..
짧은 앞다리를 고무팔처럼 쭈욱 늘여서 베개를 끌어안고 주무십니다.
참 잘도 주무시는..ㅋㅋ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접신중이심..^^;;; 아마 꿈속에서 왕발이와 대화중인듯..ㅋ
자꾸 사진을 찍자 귀찮으신듯 아깽이 때처럼 골뱅이 자세를 취하고 주무시는 마슨생님..
오랜만에 따끈따끈한 사진을 올린다고 올렸으나 늘 그 사진이 그 사진이네요.. 사실 마달곰 선생님은 카메라만 보면 고개를 휙휙 돌리셔서 사진 찍기가 정말 어렵지 말입니다..라는 핑계를 남기며 오늘은 여기까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