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달곰] 반신욕 후 몸을 말리시는 '뽀송' 마달곰 선생

김토만세 2008. 9. 24. 00:42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이를 닦고 있는데 늘 그렇듯이 달곰선생이 화장실로 입장하셨습니다.

변기를 딛고 창틀을 향해 상콤하게 쩜푸하려던 마달곰군..

그러나 결과는 미끌.. 풍덩.. 냐아옹.. 후다닥.. -_-

깜빡 잊고 변기 뚜껑을 안닫았더니 이런 일이.. 쩝~

안그래도 늦잠자서 바빠 죽겠는데..ㅠ

그래서 대충 변기물에 빠졌던 아랫도리만 씻겼습니다.

 

 

반신욕 후 애옹대며 황급히 욕실에서 빠져나오는 마달곰선생..

 

 

 아냐.. 이건 꿈일거야.. 현실을 강하게 부정하는 달곰..ㅋ

 

 

젖은 건 뒷다린데 앞발을 그루밍중.. 정신줄이 오락가락하시는듯.. 

 

 

아참.. 그게 아녔지.. 다시 정신 차리고 뒷발을 털어주는쎈쑤..ㅋ

 

 

드디어 자리를 잡고 뒷다리를 핥핥..

 

 

그러다가 먼가 이상한 점을 발견..

 

 

- 지금 사진 찍고  계신거???

- 앙..^^;;;

 

 

- 바쁘다고 털도 안말려주더니 사진 찍을 시간을 있삼?

- 그, 그게.. -_-

 

급 빈정 상한 달곰 선생, 자리를 옮겨 버리십니다.

 

 

- 그..그래도 닦던 건 마저 닦아야겠지?

- 그럼그럼..^^

 

 

다시 열심히 핥핥..

- 이거 다 끝나고 보자긔..

- ... -_-

 

 

결국 달곰 선생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캔 한 스푼으로 사태를 마무리..ㅋ

 

사실 드라이를 안해줘서 혹시나 감기에 걸리지나 않을까 초큼 걱정이 되긴 했지만 다행히 집에 와보니 평소와 다름없이 태평한 모습이었다능..

 

 

아침의 악몽을 잊고 다시 멀쩡해진 마달곰 선생 인증샷 (방찍이라옹..^^)